일본도 강풍에 '몸살'…대형 트럭도 전복

도쿄, 푄현상으로 낮 한때 초여름 날씨 보여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일본에서도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으로 달리던 트럭이 뒤집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야마현에서 주행중이던 트럭이 강풍에 전복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도야마현에서만 모두 6대가 전복됐고 운전수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중학교 교실 유리창이 깨지면서 수업중이던 여학생 2명이 파편에 맞아 다치기도 했습니다.

[교사 : 바람이 워낙 거세 창문 닫고 커튼 내려놨는데도 갑자기 와장창 하면서 유리창이 날아 들어왔어요.]

바람이 워낙 거세다 보니 화재 현장에서는 진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헬기 중계 : 지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람 때문에 불이 난 곳에 물이 닿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나가노현에서는 도로 휴게소 판매대가 무너져 여성 1명이 깔려 중상을 입고, 강풍에 송전선이 절단돼 정전 사태를 빚은 곳도 속출했습니다.

일본 각 지역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여객선의 발이 묶이는 등 교통 수단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푄현상으로 도쿄에서는 낮 한때 2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어제(5일) 시마네현에서 최대순간풍속 35.5미터가, 도쿄 시내에서도 30미터 이상이 관측됐다고 밝히고 오늘도 강풍과 높은 파도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