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국, 북 핵 프로그램 정보에 '결함'?

미국 해외군사정보 신뢰도에 의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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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부정확한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대북 강경책을 유지해왔다. 그리고 미 정보 당국도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잘 모르겠다. 이 미국 뉴욕 타임즈가 1면 톱기사로 보도한 내용인데 이 시점에 이 보도가 나온 배경이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의 북·미간 긴장 관계는 2002년 가을, 미국이 북한을 우라늄 농축으로 핵무기를 만들려고 한다고 비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미국 정부에 제공된 정보가 잘못됐을수도 있다고 뉴욕 타임즈가 오늘(2일) 1면 머릿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최근 미국 정보 당국이 솔직히 말하면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실제로 우라늄 농7축 프로그램을 얼마나 진행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는것입니다.

또, 지난 화요일에 열린 상원 군사 위원회에서는 조세프라는 정보 기관 관계자가 당시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구체성이 좀 떨어졌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그러면서 2002년은 잘못된 군사 정보를 바탕으로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일때였다는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라크에 이어, 북한에 대한 군사 정보도 오류가 있었다는게 확인될경우 미국의 해외 정보 신뢰도에 상당한 의문이 제기될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또 다음주 북·미간 대화를 앞두고 미국 정부 한편에서 갑자기 이같은 정보를 흘리는 배경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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