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회담, 막바지 협상…쌀 지원 이견

남측, 이산가족 상봉 재개 응하면 비료 지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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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이 남북 장관급 회담 일정의 마지막 날입니다. 남북 대표단은 밤새 협상을 계속했지만, 아직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정식 기자! (네 남북 회담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합의문이 나오기는 지금 어려운 상황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당초 계획은 오전 10시에 종결회의를 하고 합의문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남북간에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쌀 지원의 시기입니다.

북한은 경제협력 추진위원회를 이달 안에 개최해 쌀 지원 문제를 매듭짓자는 입장인 반면, 우리측은 북핵 2.13 합의의 초기조치 이행시한인 다음달 14일 이후로 경추위 개최를 미루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측은 북한이 핵폐기를 이행하는 상황을 봐서 쌀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어제 처음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쌀과 비료의 양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북한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서 북한이 요구하는 양이 예전 수준이 쌀 50만 톤과 비료 15만 톤 정도임을 시사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등 우리측의 인도적 요구를 수용할 경우, 비료는 이번 회담에서 지원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밖에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의 시험운행이나 남북대화의 정례화와 관련해 어떤 합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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