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폭탄테러 5배 늘어…안전 '비상'

미국·영국, 아프간에 추가병력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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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탄테러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에는 추가 테러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1년 미군에 의해 정권에서 축출된 탈레반 세력의 공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는 모두 139건.

한해 전인 2005년에 비해 5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탈레반 세력의 저항으로 숨진 사람도 한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천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올해는 탈레반 저항 세력의 반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01년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탈레반 정권을 아프간에서 몰아낸 이후에도 탈레반은 여전히 게릴라전과 자살폭탄테러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야툴란 칸/탈레반 사령관 : 무자헤딘전사들은 올여름 미군과 다국적군에 맞서 싸울 준비가 돼있다. 특히 전사의 10%는 미군을 향해 자살폭탄테러를 할 수 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이런 탈레반의 공세에 맞서 올초 현재 2만 4천명인 아프간 주둔 미군 수를 3천2백명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국도 지난달 말 1천4백여 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추가 배치키로 해 미국의 요청에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종교적 이념과 반미주의로 무장한 탈레반 세력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아프가니스탄의 정정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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