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4관왕 작품, 한인이 '숨은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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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디파티드는 홍콩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한인 2세가 리메이크 작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밝혀져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디파티드는 홍콩 영화 '무간도'가 원작입니다.

2002년 처음 상영된 무간도를 헐리우드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해 아카데미 상을 거머쥐게한 숨은 주역은 한인 2세 로이 리 씨입니다.

[로이 리/영화 제작자 : 처음 영화를 본 뒤 워너브러더스사에 소개를 하고, 작가와 감독 선정에 참여했습니다.]

이 씨는 링과 시월애 등을 통해 아시아 영화의 헐리웃 리메이크 붐을 이끌고 있는 장본인입니다.

현재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리메이크 작업을 하고 있는 이 씨는 한국 영화도 잠재력 면에서 아카데미상에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감독의 현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 리 : 중요한 것은 감독들이 먼저 미국에 진출해 연출 작업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감독들이 출연진 선정과 영화 제작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태어나 올해 37살인 이 씨는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변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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