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 공방' 곧 검찰 수사

김유찬 씨, 정두언-박형준 의원·권영옥 전 보좌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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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시장측으로부터 위증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던 김유찬 씨가 이 전 시장측 인사들을 고소하면서 검증 공방이 검찰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간 신경전도 계속됐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시장 측으로부터 위증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던 김유찬 씨가 한나라당 정두언,박형준 의원과 전 보좌관 권영옥 씨를 서울지검에 고소했습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이유입니다.

김 씨는 또 이 전 시장측으로부터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2천만 원을 받았다며 자신이 작성한 지출내역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두언 의원은 당 검증위는 물론 검찰에서 김 씨 주장의 허구성이 드러날 것이며, 맞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증을 둘러싼 대선주자간 공방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자신은 검증받을 준비가 돼 있지만 다른 후보검증은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어느 후보에 대한 검증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에둘러 이 전시장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인간이 나쁜 마음을 갖고 일을 꾸민다고 하더라도 하느님의 정의를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손학규 전 지사는 "대세론과 구태정치를 갖고 한나라당이 정권을 달라고 한다면 국민들은 외면할 것"이라며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를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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