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3개월째 하락…'불안한 안정세'

일부 아파트는 상승세 여전…건교부, "현재 상황 여전히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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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0월 이후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세입니다. 그런데 집값 안정을 속단하기엔 여전히 불안한 요소가 많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은 1138만 원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12.2% 하락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도 3개월 사이 평균 15.7% 떨어졌습니다.

[박준/서울 잠실동 공인중개사 : 매수 대기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가격조정을 두 번, 세 번씩 했기 때문에 강보합세에서 약보합세로 내려져 있던 거죠.]

거래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해 10월 8만여 건이었지만 지난달에는 25% 수준에도 못 미치는 만 9천여 건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집값 안정을 속단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실제로 강남 대치동 은마 아파트 31평형은 올 들어 지난해보다 1억 1천만 원이 더 올라서 거래됐습니다.

[박상우/건설교통부 토지기획관 : 혼조세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정확할 것 같고요. 그래서 10월이나 11월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을 가고 있다는 말씀이지 1월 들어 가격이 확 떨어졌다 이런 얘기는 아니라는...]

하지만, 지난해는 수도권 아파트 다섯 채 가운데 한 채 꼴로 집주인이 바뀔 정도로 거래가 폭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동산 거래 규모는 모두 425조 원으로 국내총생산, GDP의 52%에 달했습니다.

건교부는 거래시 참고자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는 매달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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