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평양서 남북 장관급 회담 재개

남북 국방장관회담 제기…남북정상회담도 논의 가능성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제20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오늘(27일)부터 평양에서 열립니다. 우리 정부는 군사 당국간 대화의 정례화를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중단됐던 남북 장관급 회담이 오늘부터 평양에서 재개됩니다.

3박 4일 동안 열릴 이번 회담 동안 정부는 남북 장성급 회담의 정례화와 지난 2000년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남북 국방장관 회담의 개최를 제기한다는 방침입니다.

북한이 받아들일 경우 군비통제와 관련된 논의를 본격 진행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군사력 운영통제 조치는 대규모 부대 훈련이나 이동 상황 등을 사전에 통보하는 조치로 실현 여부가 주목됩니다.

[유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핵 폐기라고 하는 국제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 동시에 한반도 차원에서 남과 북이 군사적 신뢰 구축으로 나아가는 시동을 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정부는 북측이 인도적 차원에서 쌀과 비료 지원을 요청해 오면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이산가족 상봉 재개와 열차 시험운행 등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남북 정상회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측 대표단 52명은 서해직항로를 통해 오늘 오후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며 저녁에는 박봉주 북측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