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오늘 한나라당과 '사학법 협상'

종교계 사학 '개방형 이사제' 일부 의견 수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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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학법 재개정 불가 방침을 견지해오던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과의 협상에 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개방형 이사제 조항에 종교계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어제(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협상할 뜻을 밝혔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여론 청취 후에 저희들이 책임있는 결론을 내고, 그 이후에 한나라당과 협상도 할 것입니다.]

열린우리당 김진표 정책위의장도 어제 종교계 인사들을 연쇄 접촉한 뒤 정책위 회의를 열고, 사학법 재개정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오전 한나라당과의 원내대표 회담에서 사학법 재개정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사학법 최대 쟁점인 개방형 이사제와 관련해 종교계 사학의 경우 개방형 이사 추천권을 일정 부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해 지난 1년 넘게 끌어온 사학법 파동을 끝낼 때가 됐다는 판단 아래 국회에 제출돼 있는 한나라당안으로 다음달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는데, 열린우리당의 입장 선회로 협상을 통해 돌파구가 열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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