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장관 회담, "군사 교류 강화"

2년만에 회담 재개…"주한미군 재편 문제 참고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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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합의를 마친 김장수 국방장관이 어제(25일) 도쿄에 들렀습니다. 김장관이 규마 일본 방위장관과 회담을 가졌는데 자세한 내용 보시겠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재작년 1월 회담을 끝으로 중단됐던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2년여 만에 열렸습니다.

양국은 어제 회담에서 내년부터 한국 국방시설 본부와 일본 방위시설 당국간의 정례 교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일 미군 재편과 관련한 일본측의 경험과 정보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이후 앞으로 주한 미군 재편 문제에서도 참고가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양측은 또 지난달 말 한국 합참본부와 일본 통합막료감부 사이에 구축된 긴급연락체계의 활성화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고위급 인사교류의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장수 장관은 군사 교류는 형식 보다 실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본측에 강조했다고 우리측 관계자가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또 지난 해 북한 핵 실험은 심각한 위협으로 6자회담 합의 문서의 실현을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규마 방위장관은 최근 일본 방위청이 방위성으로 승격된 것은 군사대국화로 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비핵 3원칙과 전수 방위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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