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정권 지지율 추락 비상…'군기 잡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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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자민당 내 간부들이 장관들의 군기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어제(20일) 아침, 일본 국무회의의 일사불란한 풍경입니다.

반면 아래쪽 화면은 어제 이전, 국무회의 직전의 모습입니다.

총리보다 먼저 자리에 앉거나 옆사람과 대화를 계속하는 장관도 상당수 눈에 띕니다.

자민당의 군기반장 격인 나카가와 간사장은 그제 한 지방의 강연에서 충성심이 없는 장관은 정권에서 나가라며 장관들의 느슨한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만큼 내부 결속부터 다지자는 것입니다.

간사장의 비판 발언 직후 장관들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나카가와/자민당 간사장 : 아베 총리를 필두로 일사불란하게 다음 총선에 임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일본 언론의 여론 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최저 40%까지 떨어지는 등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올 여름 참의원 총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에 정권을 내줄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나카가와 간사장의 이번 발언이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조만간 개각을 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일본 정국은 벌써부터 선거전에 돌입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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