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앞둔 중국, 최대 규모 인구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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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의 가장 큰 명절도 음력설, 즉 춘제입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사람들도 고향으로 향하는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이 시작되는 중국 분위기를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베이징 기차역은 춘제를 고향에서 지내려는 귀성객들로 인산 인해입니다.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기차를 타고 사, 나흘이나 걸릴 정도로 넓다보니 중국의 춘제 연휴는 일주일이 넘습니다.

[가오홍샤/귀성객 : 긴 시간 기차 타고 힘은 들겠지만, 고향의 가족들을 본다는 희망에 즐겁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춘제를 전후해 40여 일 동안 움직이는 연 인원이 21억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임시 열차를 대폭 늘려 편성하고 전세기를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 수송 대책에 들어갔지만 엄청난 귀성객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리더취안/귀성객 : 4, 5일을 기다렸는데 표를 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줄 서서

기다리기는 하는데 답답합니다.]

귀신을 쫓고 행운을 기원하는 춘제의 전통 놀이, 폭죽 터뜨리기가 중국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되면서 공안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지난해 춘제 연휴 기간에만 폭죽 놀이로 만 3천여 건의 화재가 발생해 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폭죽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공안은 불량 폭죽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지만 춘제 폭죽 놀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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