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안보 불화…신냉전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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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미국의 안보·외교 정책을 군사적 패권주의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소간에 새로운 냉전 시대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인접국인 체코와 폴란드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세계를 더 위험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은 경제·정치·인권 등 전분야에서 다른 국가에 자기 입장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같은 회의에 참석한 로버츠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무기수출이 국제사회의 안전을 더 위협하고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그러나 냉전은 한번으로 충분하다며 확전을 피했습니다.

[로버츠/미 국방장관 : 과거 냉전 주도국으로서 푸틴의 연설은 단순했던 시대에 대한 향수만 채울 뿐입니다.]

러시아의 미국 견제는 이라크전에 대한 반전 여론과 미국 주도의 세계 체제에 대한 국제적 반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주변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나토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미국과의 사이에 새로운 냉전시대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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