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FTA 7차 협상이 우리시간으로 어젯(11일)밤 11시에 워싱턴에서 시작됐습니다. 무역 구제와 자동차 등의 쟁점을 놓고 절충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양측 협상단이 7번째로 마주 앉았습니다.
3월 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특히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등 핵심 쟁점들을 놓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혜민/한미FTA 기획단장 : 협상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모든 이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서 타협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으려고 합니다.]
커틀러 미측 대표는 무역구제 분과에서 협상의 여지를 비췄습니다.
[웬디 커틀러/미국측 수석대표 : 무역구제 분과에서는 세이프 가드 규정에 집중할 것이고, 다른 문제는 김종훈 대표와 제가 논의할 것입니다.]
다자간 세이프가드에서 한국 상품은 제외해 달라는 우리 요구 사항을 염두에 둔 말입니다.
그러나 반덤핑 관련 요구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섬유제품 우회수출 방지와 자동차 배기량 기준 세제 폐지 등을 계속 강도 높게 요구할 것임도 분명히 했습니다.
쌀 시장 개방 확대도 여전한 관심사라고 밝혔습니다.
협상 시작에 맞춰, FTA 반대 원정시위대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겠다는 이번 7차 협상에서 양측이 얼마나 이익의 균형을 이루는 가에 따라, 전체 협상의 성패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