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여부·직원 과실 등 화재 수사 본격화

화재 당시 CCTV에 발화상황 없어…외교관계 고려 신속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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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명 질식사, 18명이 부상한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수사가 현재 방화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만 CCTV에 불이 붙는 상황이 전혀 찍히지 않았습니다. 중국동포 한 명이 매트에 불을 붙였다는 말은 있습니다만 아직 증거가 없는 상황입니다.

먼저 광주방송의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1일) 새벽 발생한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당시 사무소 CCTV에는 발화 상황이 찍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유태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은 어제 오후 9시 반쯤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브리핑을 갖고 CCTV는 수용실과 복도에 모두 8개가 가동 중이었지만 판독 결과 발화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이 난 304호 생존자 중 부상이 가벼운 1명을 조사해 누군가가 불 주위에 있었다는 진술을 얻었지만 방화 여부를 알 수는 없었다며 모든 가능성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열쇠를 늦게 가져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직원들은 301호만 열고 나머지는 소방관들이 열었으며 화재 신고 뒤 열쇠를 가지러 갔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외국인 피해자와 외교 관계를 고려해 오늘부터 CCTV 정밀분석 등으로 방화 여부와 직원 과실 등을 신속하게 조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유태/광주지검 순천지청장 : 외국인이기 때문에 외교 관계 등을 고려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겠습니다.]

경찰도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법무부는 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에 나섰고 외교통상부도 유족들의 조속한 입국을 위해 재외공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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