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그리스에 새해 첫 평가전 승리

이천수, 환상적 프리킥 골…그리스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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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천수 선수가 한 건 했습니다. 우리 축구대표팀, 처음에 조금 밀리는 그런 양상이었는데 이천수 선수가 초반부터 어떻게 많이 해보려고  노력을 하더니 결국 해냈습니다. 이 골로 우리가 그리스에 1대0 으로 이겼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대표팀은 짧게 끊어가는 패스웍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습니다.

특히 이천수의 몸이 가벼웠습니다.

이천수는 특유의 슈팅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그리스의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박지성도 회심의 헤딩슛으로 골 사냥에 나섰지만 그리스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에 새해 첫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습니다.

밀리지 않는 공격력에 비해 포백수비는 새해 첫 출발에서도 안정감이 떨어졌습니다.

긴 패스로 한 방을 노리는 그리스의 공격에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위기 대처 능력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모처럼 선발 출장한 골키퍼 김용대의 투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후반에도 김용대는 온 몸을 던지는 투지로 동료들의 분발을 유도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32분, 고대하던 새해 첫 골이 터졌습니다.

믿었던 이천수가 해냈습니다.

이천수는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그리스의 골네트를 뒤흔들었습니다.

그리스의 베테랑 수문장 니코폴리디스가 몸을 던져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대표팀은 유럽의 강호 그리스에게 1대 0의 승리를 거두며 2007년을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지난해 9월 대만전 이후 네 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대만을 빼고는 승리를 신고하지 못 한 베어벡감독도 유럽팀을 상대로 제대로 된 승리를 선사하며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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