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뱀 등 1톤, 보양식으로 밀수 적발

벌통에 숨겨 들여오다 엑스레이 검색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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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까치 살모사, 칠점사, 이런 맹독성 뱀을 포함한 살아있는 뱀 수천 마리를 중국에서 몰래 들여오려던 무역업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상자마다 살아 있는 뱀들이 꿈틀거립니다.

까치 살모사와 칠점사 등 한 번만 물려도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무서운 독을 품고 있습니다.

수천 마리에 이르는 이 뱀들은 무역업자가 보양식으로 팔기 위해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것입니다.

무게만 1t, 시가로 치면 1억 원이 넘습니다.

무역업자는 컨테이너 앞쪽에는 정상적으로 수입되는 빈 벌통을 쌓아 놓고 뒤편에 뱀이 들어 있는 벌통을 숨겨 들어오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른바 커튼 치기 수법으로 세관의 눈을 피하려 했지만 결국 엑스레이 검색기에 적발됐습니다.

[박노상/전북 군산세관 조사계장 : 컨테이너 검색기에 검색을 해본 이 물품의, 한 컨테이너 5분의 4 지점 거기에 이상 물품이 숨겨져 있는 것이 확인돼서 개장하게 되었고 확인하게 됐습니다.]

군산세관은 무역업자가 이 뱀들을 건강원 등에 팔아 넘기려 한 것으로 보고 국내에 다른 밀수조직과 연관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세관에 압수된 뱀은 조사가 끝나는데로 모두 소각 처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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