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공항 폭파" 협박 전화 일당 '덜미'

차량판매 사기범들, 경찰수사 방해위해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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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텔이난 공항 등 주요 시설을 폭파하겠다며 협박전화를 일삼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차량판매 전문 사기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경찰에 걸려온 한 통의 협박전화입니다.

[한남대교 교각을 폭파하겠다.]

29살 심 모 씨 등 일당 8명은 이처럼 시내 호텔과 다리등을 폭파시키겠다며 협박 전화를 일삼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심 모 씨/피의자 : 장난 전화해서 경찰이 올까 안 올까 해보니까 왔어요.]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차량판매 사기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이들은 재작년 4월부터 중고차 상인들을 상대로 고급 외제차 등을 싼 값에 팔겠다고 속여 돈을 입금시키게 한 뒤 모두 9차례에 걸쳐 3억 2천만 원 어치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협박전화는 이들이 사기범행을 저지른 뒤 경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심 씨 등 5명은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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