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월드] 나뭇가지 잡고 버티다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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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이상기후 속에 호주에선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제(3일) 퀸즈랜드 지역에 발생한 홍수에서 극적으로 구조되는 한 청년의 모습이 화제가 됐습니다.

잔뜩 불어난 강 한가운데, 한 남자가 부러질 듯 가느다란 나뭇가지들에 의지해 간신히 물 위로 몸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리차드 차일즈라는 이 청년, 친구들과 타고 나온 보트가 뒤집히면서 친구들은 모두 휩쓸려 떠내려가고 간신히 잡목 가지를 붙잡는데 성공했지만 물이 더 불어나면 더 갈 곳이 없는데요.

1시간 반 뒤 헬리콥터가 도착했고, 점점 거칠어지는 폭우와 물살 속에서 헬리콥터와 줄로 연결된 구조대원이 내려와 마침내 청년을 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브라질 아마존 삼림지역의 주마 강 인근에서 최근 발견된 금광이 삽시간에 '주마의 엘도라도'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1980년대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이 지역에 대규모의 금 광풍이 불어닥쳤는데요.

재미있는 건, 21세기에는 골드러시도 인터넷이 주도한다는 것.

인근 한 학교의 수학교사가 이 금광에 대해 묘사한 글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광풍이 시작된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 원시삼림지대였던 이 곳은 요즘 밤낮없이 나무를 베고 구덩을 파며 금을 찾는 사람들 때문에 아예 지형이 바뀌고 있는데요.

이 수천 명의 금 사냥꾼들보다 더 착실히 돈을 모으고 있는 건 이들을 따라온 음식점과 세탁소 주인들이라고 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다가오는 봄에 대규모의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국경 근처 비밀기지에서 어제 로이터와 인터뷰를 가진 물라 하야툴라 칸 탈레반 사령관은 올해가 사상 최악의 피의 해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요.

특히 미군에 대항해 일단 2천 명의 자살 폭탄 대원들이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1년 권좌에서 축출된 뒤에도 계속 테러와 살상을 저질러온 탈레반 때문에 지난해에만 4천 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19일, 터키 정부가 부인하고 있는 아르메니아인 인종 학살의 역사를 고발하는 기사를 써온 언론인 흐란트 딩크가 극단적 민족주의에 빠진 10대 청년에 의해 암살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경찰관들이 이 10대 용의자를 영웅 대접하며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수감된 교도소에서는 그에게 공식 환영 행사까지 열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은 이 사건이 터키가 민족주의와 진보진영으로 양분되고 있는 상황을 드러낸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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