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정 얼룩' 동계 아시안게임 폐막

한국, 종합 3위…스피드스케이팅·남녀 컬링 금 5개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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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종합 2위 달성에 실패한 가운데 창춘 동계 아시안 게임이 어젯(4일) 밤에 막을 내렸습니다. 중국의 편파 판정 그리고 창바이산 홍보로  얼룩진 대회였습니다.

창춘에서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쇼트트랙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믿었던 쇼트트랙도 당초 기대했던 성적에는 미치지 못해 일본에 밀린 종합 3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2관왕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제친 노장 스타 이규혁의 선전은 돋보였습니다.

일본을 나란히 꺾고 우승한 남녀 컬링은 이번 대회 최대 수확이었습니다.

[배창환/창춘동계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장 : 과거에 쇼트트랙만 의존했었는데 이번에 안현수 선수의 메달을 뺏김에도 불구하고 컬링이라든지 빙상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서 성과라면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최국 중국은 홈그라운드 이점에 힘입어 8년만에 1위로 복귀했고 북한은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이번 대회 운영은 역대 최악이었습니다.

중국은 쇼트트랙에서 노골적인 편파 판정을 한것도 모자라 아이스하키 한·중전에도 자국심판을 배정하는 등 몰상식한 행동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동북 공정의 일환으로 창백산을 지나치게 홍보한 여파로 우리 선수들의 이른바 백두산 세리머니 논란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창춘 동계 아시안 게임은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8일 간의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아시안 게임기가 다음 대회 개최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게 넘겨졌고 원자바오 총리의 폐막 선언으로 40억 아시아인의 겨울 축제는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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