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에 상습 욕설전화 건 60대 남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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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2나 119로 전화를 걸어서 욕설이나 장나치는 사람들 가끔씩 있습니다. 경찰이 112에 전화를 걸어서 상습적으로 욕설을 한 사람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부산에서 길재섭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31일) 밤부터 어제 오전까지 부산경찰청의 112 신고센터에는 욕설전화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xxx들아, 높은 사람 바꿔봐라.]

확인 결과 욕설전화를 건 사람은 부산 광안동에 사는 65살 김 모 씨였습니다.

김 씨는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에서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9시간 동안 129차례나 112로 욕설전화를 걸었습니다.

경찰 확인결과 이 남자는 지난해 4월에도 욕설전화를 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훈방조치됐으며 다시 지난해 연말부터 2백여 차례나 술을 마신 뒤 욕설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안정희 순경 /112 신고센터 : 그런 전화를 연결하는 동안 진짜 긴급한 상황이라든지 응급상일 때 저희가 경찰관을 신속하게 보내드리지 못하는 점이 있기 때문에 실무자로서 많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김 씨를 자신의 집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김 씨에게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112에 걸려오는 장난이나 욕설전화의 도가 지나칠 경우 앞으로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강하게 처벌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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