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사수"vs"집단 탈당"…기싸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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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이 지금 파국 직전 상황입니다. 집단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이 열린우리당 일부 재선의원들과 또 민주당 의원들이 제 3지대 신당 창당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탈당은 배반행위"라고 탈당파를 비판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전당대회 전에 탈당하는 일은 없다"고 자신의 탈당설을 일축한 정동영 전 의장.

열린우리당 내 두 대선주자가 어제(1일) "전당대회 사수"라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성과있는 전당대회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위기에 강한 민주세력의 진면목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전 의장 : 절차로써의 민주주의가 중요합니다. 책임있는 여당으로써 책임있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초·재선 의원 56명도 전당대회 지지 성명을 냈습니다.

하지만 탈당파 의원들 대부분은 "집단탈당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전당대회 전 탈당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은 "탈당 결심이 확실히 확인된 의원이 30명 선"이라면서 집단탈당의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여기에 열린우리당 재선의원 일부와 민주당 지역구 의원들 사이에서는 '각각의 당적을 버리고 나와 제 3지대에서 신당을 만들자'는 논의도 본격화됐습니다.

[김효석/민주당 원내대표 : 로드맵에 관해서는 그 중에 하나가 이제 우리 민주당도 열린우리당의 탈당세력과 제3지대에서 만나자 하는 것...그 중에 하나입니다..]

민주당은 어제 저녁 의원간담회에서 일차로 이런 통합방안을 논의했는데, 일부 반대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조속히 당내 특위를 가동해 내부 조율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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