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추정 산불 잇따라…범인 검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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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소가 있는 울산의 현대중공업 바로 옆 산에서 어젯(1일)밤 불이 났습니다. 현대중공업 직원들까지 불끄기에 나서서 큰 피해는 막았습니다만 문제는 두 세달 전부터 이런 산불이 10건 넘게 발생했는데 누군가에 의한 방화일 가능성이, 그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울산방송,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산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대원들이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며 불과의 사투를 벌입니다.

울산 봉대산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 저녁 7시 반 쯤.

산 중턱에서 시작된 불은 현대중공업 바로 위까지 내려오면서 3시간 반 만에 산림 0.1㏊를 태웠습니다.

[김원환/현대중공업 안전부장 : 일단 회사 쪽으로 접근한 불을 진화하고 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이 난 산이 조선소에 접해 있어 진화 작업에는 현대중공업 소방차와 직원 백여 명도 동참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이틀전 불이 난 곳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곳입니다.

주변 산에서는 지난해 겨울부터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11건이 이어져 산림 17㏊를 태웠습니다.

대부분 헬기가 뜨지 못하는 저녁 시간에 지형상 접근이 힘든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김정환/울산시 동구청 도시공원과장 : 며칠 전에도 이 시간에 불났고 지금도 동일한 시간에 불이나 방화범이 주도 면밀하게 방화를 저지르는 것으로 봅니다.]

경찰과 구청은 포상금 5백만 원을 내걸고 방화범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야간 입산 통제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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