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뒤 찜질방서 잠자던 40대 숨져

"고온의 찜질방에서 자다 심장마비 유발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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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을 마시고 찜질방에서 잠을 자던 40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청주방송,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옥천군 옥천읍에 있는 한 찜질방입니다.

41살 곽 모 씨가 이곳을 찾은 것은 어제(1일) 새벽 3시쯤.

일행과 함께 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였습니다.

하지만 곽 씨는 불과 5시간 뒤인 어제 아침 8시40분 찜질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찜질방 관계자 : 문을 열어보니까 남자가 옷 벗고 누워있어 깜짝 놀라서 119로 신고한 거죠.]

추정되는 곽 씨의 사인은 심장마비.

장시간 열기에 노출돼 있던 것이 심장에 부담을 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중민/내과 전문의 : 발열이 많이 되고 기운이 없어지면서 시간이 더 지나면 얼굴이 달아오르는 등 열감이 느껴지면 어지럼증을 느끼면서 쓰러질 수 있다.]

특히 술을 마시고 찜질방에서 잠을 잘 경우 이상증세에 대한 자각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전문의들은 찜질방에서 지나치게 오래 머물거나 술을 마시고 이용하는 것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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