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샐러드 등 신선식품 안전기준 강화

포장 샐러드 '농산물' 분류, 안전 기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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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웰빙 열기 속에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포장 샐러드와 새싹 채소 같은 이른바 '신선 편의 식품'에 대해 보건당국이 식중독 안전 관리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한 식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포장 샐러드와 새싹 채소류.

연간 시장 규모가 2천억 원대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강철수/서울 응암동 : 싱싱하고 금방 가져가서 해먹을 수 있어서 건강상 먹는다.]

하지만 포장 샐러드는 그동안 농산물로 분류돼 안전 기준을 마련할 근거가 없었습니다.

이미 미국 등 서구에서는 각종 채소류가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샐러드 소비가 늘면서 관리 필요성이 제기돼왔습니다.

실제로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해 백화점과 할인마트의 포장 샐러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25개 중 22개 제품에서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동하/식약청 위해관리팀장 : 신선채소류들은 다른 가공 식품과 달리 가열과정이나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단순하게 세척이나 절단만으로 구성이 되기 때문에 미생물에 좀 더 많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포장 샐러드에서 황색 포도상구균과 대장균, 살모넬라균 같은 식중독균이 검출되면 안된다는 기준을 신설했습니다.

식약청은 음식점의 샐러드바에서 판매되는 야채류에 대해서도 곧 접객업소 규정을 만들어 함께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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