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독점 끝' 서울-파리간 하늘길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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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34년동안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가 독점했던 서울- 파리간 항공노선이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아시아나 등 국내외 항공사가 뛰어든 이 황금노선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파리간 황금 노선은 지난 1973년 이후 대한항공과 에어 프랑스, 두 항공사가 독점 운항해왔습니다.

국적 항공사를 보호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한국과 프랑스 정부는 34년만에 다른 항공사들에게도 서울-파리노선 복수취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오양진/건설교통부 국제항공팀장 : 그동안

파리 노선은 연간평균 탑승률이 80%를 상해하여 만성적인 좌석 난이 있어왔던 노선이나 이번 합의로 이러한 좌석난이 해소되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향상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 기대됩니다.]

복수 취항이 시작되는 내년 3월에는 운항편이 주 7회에서 주 10회로 늘어나고, 2010년 3월에 추가로 1회가 늘어납니다.

새로 늘어나는 한국측 운항편 수 4회는 아시아나 항공이 도맡아 취항하게 됩니다.

EU, 즉 유럽연합을 하나의 국가로 보고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에게도 취항의 문을 열어주는 EU 지정 항공사 조항도 우리 정부가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형우/대한항공 홍보부장 : 불평등 외교조항인 EU 지정항공사 조항을 수용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특혜이며, 국내 항공산업에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협상으로 항공기 이용객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만큼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국내외 항공사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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