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유해소송' 오늘 오후 드디어 결론

흡연·폐암 인과관계 놓고 7년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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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많은 흡연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담배 소송의 선고 공판이 오늘(25일) 열립니다. 담배 회사의 책임이 인정될 경우에 앞으로 유사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판결에 따라서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담배소송의 선고 공판이 오늘 오후 서울 중앙 지방 법원에서 열립니다.

당초 지난주 목요일 선고가 예정되었었지만 재판부가 "판결문의 내용을 다듬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선고를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예상되는 사건인 만큼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송이 시작된 것은 폐암 환자와 그 가족 등 36명이 KT&G를 상대로 4억여 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 이후 양측은 흡연과 폐암 발병 간에 인과 관계가 인정되는지를 놓고 7년 넘게 치열한 공방을 벌여 왔습니다.

또 담배에 중독성이 있는지 담배 회사가 소비자들에게 담배의 유해성을 알고도 고의로 숨겼는지에 대해서도 법정 다툼은 계속되었습니다.

오늘 판결은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우리 사법부의 첫 판단입니다.

따라서 원고 측이 승소할 경우 담배 회사의 책임을 묻는 유사 소송이 잇따르는 등 사회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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