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올 한국 대선서 진보주의 설 땅 없다"

"집권당 분열·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해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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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말 치뤄질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지난 10년 간 집권해온 좌파 정권이 패배할 것 같다고 미국의 유력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진단했습니다.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올해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 주의자가 설 땅은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재의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0년 간 지속된 좌파 정권이 끝날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신문은 야당의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집권 열린 우리당은 당내 분쟁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한자리수 낮은 지지율 등으로 인해 해체 위기에 몰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당수의 좌파 세력들도 노 대통령이 집권한지 4년 가량된 지금 보수 야당과 언론이 노 대통령을 공격해온 내용들에 수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4년 전 노 대통령을 탄생시켰던 도취감은 각종 정치 스캔들과 짜증스러운 국민 정서 속에 산산조각 났으며 폭등하는 집값과 사교육비 등으로 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의 대선은 여전히 변수가 많아 점쟁이들 조차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야당의 두 유력 후보 가운데 한명이 경선 결과에 불복할 경우 보수 세력이 갈라질 수 있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남북 정상 회담이 성사된다면 좌파 진보 성향의 후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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