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성체 줄기세포로 당뇨병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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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 연구진이 탯줄 혈액, 즉 제대혈에서 뽑아낸 성체 줄기세포에서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세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초인데, 특히 소아당뇨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탯줄 혈액 즉 제대혈에서 배양한 성체 줄기세포입니다.

서울대 강경선 교수팀은 다양한 분화능력을 지닌 이 세포를 세계 최초로, 췌장 베타 세포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췌장 세포 가운데 베타 세포는 인슐린을 생산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소아당뇨 환자들은 대부분 이 베타세포가 제 기능을 못해 인슐린이 부족하게 됩니다.

따라서 강 교수팀이 만든 췌장 베타 세포를 소아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면 체내에서 스스로 인슐린 분비가 가능하게 됩니다.

[강경선/서울대 수의대 교수 :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그런 약재를 개발하는데 1차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고요, 당뇨병 환자들에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을 앞으로 열심히 연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제대혈에서 배양된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고, 부작용이나 윤리적 문제도 거의 없을 거라고 강 교수팀은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동물 임상 실험을 하고 내년부터는 소아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5년 쯤 지나면 실제 환자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강 교수는 전망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은 내일(24일) 생명과학 분야 전문학술지인 미국의 BBRC 인터넷판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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