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그만 보라'는 말에 12살 초등생 목 매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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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방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채로  발견됐습니다. 텔레비전을 그만보라는 어머니의 꾸지람을 들었다는  것 외에는 이렇다할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2일)밤 10시 반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초등학교 5학년 김 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군은 자신의 방에서 창문에 달린 끈으로 목을 맨 상태였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발견해 즉시 김 군을 업고 거실로 나왔지만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119구조대원 : (엄마가) 애를 업고 놀라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신고를 하고 (애를)업고 나오고 있더라고요.]

김 군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김 군에게 TV만 보고 공부는 하지 않느냐고 나무라자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고 말했습니다.

김 군은 평소 밝은 성격으로 친구가 많았고 성적도 상위권인데다 학교생활에 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일단 김 군이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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