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중국발 황사' 습격 극심할 듯"

이번 겨울 온난·적은 강설량이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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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올 봄에 중국에서 황사가 극심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도 이 극심한 황사의 심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지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 환경보호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이징 일대에 극심한 황사 현상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겨울 베이징 날씨가 계속 따뜻한 편이었고 강설량이 적은 것을 주요 원인으로 들었습니다.

이렇게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는 모래와 흙의 이동을 쉽게 해 황사현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봄 베이징은 모두 17차례나 황사의 습격을 받는 등 극심한 피해를 겪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4월 16일에는 공중에 떠돌아다니던 황사가 1㎡당 20g꼴로 지상에 내려앉아 전체 양이 모두 30만t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베이징은 통상 톈진과 허베이, 산둥, 산서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사 영향권인데다 이 일대의 황사 진행 방향도 동남쪽일 때가 많습니다.

올 봄 베이징의 황사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반도, 특히 수도권 지역 일대에 큰 황사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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