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공교육비 11년만에 3배 '껑충'

KDI, "2020년 가구당 교육비 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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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초, 중, 고등학생에게 들어간 한사람당 공교육비가 11년만에 3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별적으로 지출하는 사교육비까지 합치면 연간 교육비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초등학생 한사람당 공교육비는 약 380만원으로 11년전 141만원이던 것에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각각 421만원, 587만원으로 모두 지난 95년과 비교하면 세배씩 증가했습니다.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도 지난해 763만원으로 11년전보다 2배 늘었습니다.

공교육비는 국·공립학교의 수업료, 등록금 등 교육비와 기성회비, 학교발전기금 등 학교운영에 들어가는 예산을 모두 합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공교육비 수준은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지만, 공교육비 중 민간이 부담하는 비율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개별적으로 지출하는 사교육비까지 합치면 학생들에게 들어가는 연간 교육비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재 267만원 정도로 집계되고 있는 가구당 연간 교육비 지출규모는 매년 늘어나는 사교육비 부담으로 인해 2020년에는 가구의 전체 소비지출 중 14%를 차지하는 7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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