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곳곳 흔들"…불안에 떤 주말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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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0일)밤 서울 곳곳에서도 식탁과 커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주민들은 난데 없는 지진에 불안해 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강원도 일대를 흔든 지진의 위력은 170km 정도 떨어진 서울에서도 충분히 감지됐습니다.

서울 신월동의 한 아파트 7층에 사는 전문숙 씨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책을 읽다가 30초 가량 집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숙/서울 신월3동 : 어머 흔들린다. 커튼도 흔들리고 소파도 흔들리네. 아파트가 잘못됐나 그랬는데...]

큰 진동은 아니었지만 전 씨 부부는 딸을 데리고 식탁 밑으로 들어갈 준비까지 했습니다.

서울 신정동의 한 아파트 9층에 사는 김지영 씨도 방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다 진동을 감지했습니다.

김 씨가 착시현상을 느끼고 방 안에 있던 아버지가 깜짝 놀라 뛰어나올 정도였습니다.

[김지영/서울 신정동 : 9층을 누가 이 밤에 흔들겠냐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이게 큰 지진이구나 생각했다. 세번째 흔들리면 아이 손을 잡고 식탁 밑으로 들어가려고 느꼈어요.]

진앙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갑자기 닥친 지진에 불안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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