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미국 주요 4년제 대학 총장 선출

강성모 씨,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머시드 신임총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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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주 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1세가 주요 4년제 대학의 총장에 임명이 됐습니다. 교민 사회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에 이은 또 다른 쾌거라고 반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UC 버클리와 UCLA 등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계열의 10개 대학을 총괄하는 UC 평의회는 한국인 1세 강성모 교수를 UC 머시드의 신임 총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UC 머시드는 지난 2005년 캘리포니아 중부 요세미티 국립공원 근처에 세워진 UC 계열 10번째 대학으로 현재 1천3백 명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강 신임 총장은 미 전국에서 지원한 65명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주요 4년제 대학의 총장에 선출됐습니다.

[강성모/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머시드 신임총장 : 한인도 세계적으로 공헌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문제가 되겠고요. 잘해야지 후손을 위해서도 중요하고 그런 거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강 신임 총장은 장기적으로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학생수를 2만5천 명까지 늘리고 5년 내에 의과대학원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총장은 조만간 교민들이 많은 LA와 샌프란시스코 등을 방문해 학교에 관한 정보를 알리고 교민 학생과 학부모들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69년 연세대 재학중 미국으로 유학가 UC 버클리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강 신임 총장은 지난 2001년부터 UC 산타크루즈 공과대학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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