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분규 타결…노·사 모두 상처

실적 만회하면 성과급 지급…노조, 정상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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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 노·사 협상이 어제(17일) 전격 타결되면서 조업도 정상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성과급 50% 추가 지급을 놓고 불거진 현대 자동차 노사 분규가 20일만인 어제 타결되었습니다.

현대 자동차 노사는 이번 파업 사태의 발단이었던 성과급 50%를 격려금이라는 명목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지급 시점은 작년 생산 목표 미달분을 채워 실적을 만회하는 때로 정했습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어제 야간조부터 파업 방침을 철회하고 정상 조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의 불법 파업과 시무식 폭력 행위에 대한 고소와 손해 배상 소송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노사는 이번 성과급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공동으로 유감을 표시하는 것도 합의했습니다.

사태 해결 과정에서 회사는 명분을 얻고 노조는 실리를 취한 셈이지만 원칙 없는 갈등 해결은 또다른 불씨로 남겨졌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이번 잔업 거부와 파업 사태로 모두 3천2백4억 원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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