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 산더미' 고물상 나흘째 불길 못잡아

유독가스 냄새에 주민들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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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상에서 발생한 불이 나흘째 꺼지지 않아서 매캐한 냄새와 연기때문에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 불이 왜 잘 꺼지지 않는지 대전방송 이재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5일, 공주의 한 고물상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입니다.

용접도중 불꽃이 폐차 등 고물 더미에 옮겨 붙으면서 순식간에 큰불로 번졌습니다.

나흘이 지났지만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채 여전히 불길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주 소방서는 화재 진압 인력을 3교대로 편성해 매일 24시간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물 더미 안쪽 불씨가 엄청난 고온으로 쇳덩이를 녹이고 있는 탓에 폐기물을 하나씩 걷어내며 불길을 잡느라 진화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최수철/공주소방서 대응구조과장 : 물이 침투가 안되다 보니 물이 다량 소모가 되고 있고, 방수하고 나면 다시 불길이 살아나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불이 계속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인근 주민들입니다.

매캐한 냄새와 검은 연기가 진동하면서 민원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연기가 너무 지독해서 외출하면 코속도 새까맣게 되고...]

[인근 주민 : 목구멍이 답답하고 안 좋아요.]

고철에 불과해 피해 집계가 75만 원에 그쳤지만 좀처럼 꺼지지 않는 불로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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