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이달 중 6자회담 재개 희망"

힐-김계관 부상, '9.17공동성명' 이행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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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과 미국이 베를린에서 계속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과의 어제(17일) 접촉이 아주 유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달 중에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베를린에서 이틀 째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어제 오후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김계관 부상과 1시간 반 동안 회동을 가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독일을 방문한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에게 협상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에 앞서 베를린 아메리칸 아카데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계관 부상과 '9.17 공동성명'의 이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이 곧 개최되기를 희망하지만 회담 주재국인 중국의 외교 일정을 감안해 개최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우리는 차기 6자 회담에서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토의하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이루어질 수 있는 많은 부분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힐 차관보는 6자 회담의 최대 장애물로 남아 있는 방코 델타 아시아 문제를 협의할 북·미 금융 실무자 회의가 오는 22일 뉴욕이나 베이징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오늘 이곳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사흘 째 접촉을 계속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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