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서 차량 폭탄 테러…최소 6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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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바그다드의 대학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서 지금까지 최소 65명이 숨졌습니다. 후세인 추종세력들의 소행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시간으로 어제(16일) 오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동부의 무스탄시리야 대학 근처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귀가하기 위해 미니밴에 승차하고 있을 때 폭탄이 설치된 차량2대가 잇따라 폭발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목격자 : 첫 번째 차량폭탄이 터졌을 땐 다행히 희생자가 많지 않았지만 바로 몇 분 뒤에

두 번째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 폭발로 학생과 교직원 등 최소 65명이 숨지고 13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스탄시리야 대학이 위치한 곳은 시아파들이 집단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45분 뒤엔 바그다드 북동부 시장에서도 미니밴과 모터사이클을 탄 괴한들이 총기를 발사해 주민 1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습니다.

잇따른 테러가 후세인 측근에 대한 사형집행이 이뤄진 직후 일어난 점으로 미뤄, 후세인 추종세력들의 보복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장례식이 열린 오우자에서는 수니파 주민 3천여 명이 모여 대정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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