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사건' 대형 재판에 경제계 이목 집중

정몽구 현대차 회장 오늘 '결심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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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에는 삼성과 현대차 같은 국내 굴지 대기업의 명운이 걸린 대형 재판이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그 쟁점과 전망을 김수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 대한 검찰 구형과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 사건에 대한 선고, 그리고 7년을 끌어온 담배 소송 선고까지 이번 주에 잇따라 잡혀 있는 재판 일정입니다.

먼저, 오늘(16일)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립니다.

검찰은 정 회장이 7백90여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4천여억 원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만큼 중형 구형이 불가피하다는 태도입니다.

하지만, 재계는 현대차 그룹이 원화 강세와 노사 문제로 위기에 빠져 있고 과거 SK 그룹과 두산 그룹 사건 때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선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레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 사건 항소심 공판의 선고가 내려집니다.

검찰은 에버랜드의 허태학, 박노빈 전·현직 사장이 편법 증여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사실이 명백하다며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구형했습니다.

재판부의 모레 선고 결과에 따라 수사가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으로 확대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7년 동안 진행돼 온 '담배 소송'도 같은 날 선고가 내려집니다.

재판부가 흡연과 폐암 발병과의 인과 관계를 인정할 경우 유사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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