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약발 먹히나? 주택대출 6년 만에 감소세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줄곧 증가세를 보여오던 주택담보대출이 각종 규제로 이달들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15일)부터 투기지역 담보대출이 한 사람당 한 건으로 제한돼 감소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을 포함한 5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11일 현재 152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2천8백억 원 감소한 규모입니다.

주택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각종 대출규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오늘부터 투기지역의 아파트 담보대출을 한 사람당 1건으로 줄이도록 한 대출규제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감소세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주택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대출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6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 차례 감소도 없이 매달 증가세를 보여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한편 투기지역에서 2건 이상 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출건수를 줄이지 않고 버틸 경우 금융기관이 압류와 경매 등 강제 상환절차를 밟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시다발적인 대출 규제가 자칫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가계발 금융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