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오늘부터 부분파업 돌입

노조, 내일 오전 특별교섭 요구…사측 "교섭대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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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15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갑니다. 전문가들은 시시때때로 하는 이런 게릴라성 부분 파업이 전면 파업보다 더 무섭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장 노사 대화도 재개되기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에서 선우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파업투쟁에 들어갑니다.

주간조 4시간에 이어 야간조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입니다.

모레는 강도를 높여 주·야간조 각각 6시간씩 파업합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이같은 파업방침을 결의하고 내일 오전에 특별교섭을 갖자고 사측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에 들어가는 노조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히기로 했습니다.

회사측은 그러나 "임금협상 합의서에 따라 성과금을 지급했을 뿐" 이라며, 연말 성과금 문제로는 절대 재협상할 수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노사의 극적인 입장변화가 없는 한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자 민주노총과 일부 노조 활동가 등이 회사 안팎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사 양측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노사합의로 결정된 근로조건의 이행사항을 두고 쟁의행위는 할 수 없으므로 파업할 경우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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