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피랍자 석방…오늘 신병 인도

피랍 61시간여 만에 석방…협상 타결 조건 알려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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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됐던 대우건설 근로자의 석방 협상이 오늘(13일) 새벽에 타결됐습니다. 석방된 우리 근로자 9명은 오늘 중으로 수도 아부자에 있는 대우건설 본사로 인계될 예정입니다.

외교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용욱 기자!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석방된 우리 근로자들이 모두 무사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근로자 9명, 납치된 지 61시간 만에 석방이 됐는데, 이시간 현재 모두 무사히 안전한 지대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김호영 / 외교부 제2차관 : 주 정부 인사가 피랍 직원을 인수하여 대우건설 본부가 있는 와리시로 귀환 중이며, 앞으로 와리시에서 일박 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로 이동하여 공식적으로 신병이 인계될 예정입니다.]

석방된 근로자들은 아부자로 조금이라도 빨리 이동하기 위해서 조금 전에 와리에서 다시 베닌이라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 근로자들은 전세기가 마련되는 대로 오늘 중으로 수도인 아부자로 이동해 우리측에 정식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근로자들의 석방을 위한 2차협상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저녁 7시쯤 비교적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시작이 돼서 오늘 새벽 2시쯤 타결됐고, 근로자들은 협상이 타결된 즉시 석방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석방된 근로자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납치 무장단체가 니제르 델타 해방운동이라는 무장단체와 가까운 단체였는데, 대우건설측이 그동안 니제르 델타 해방운동과 우호관계를 쌓아온 것이 협상타결의 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조건으로 협상이 타결됐는 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우건설측은 일단 아무런 요구 조건도 없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외교부와 대우건설측은 납치됐던 근로자들을 오는 16일쯤 한국으로 귀국시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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