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울린 중국 경찰서 모조 사기 행각

경찰 지망생들로부터 4천여 만원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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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이제 가짜 경찰서까지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가짜 경찰서까지 만들어 경찰 지망생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 사기 조직이 사용해온 사무실입니다.

사무실 벽에는 '중국 공안 특경국'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고 '특경국 조직 업무 회의라는 현수막도 걸려있습니다.

중국 공안부장이 서명한 것으로 돼 있는 문서와 각종 직인, 경찰 신분증들도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모두 가짜입니다.

사기 조직은 특수 임무를 맡은 것처럼 대담하게 경찰서를 모조하고 각종 서류를 위조했습니다.

범행 대상은 경찰 지망생.

가짜 특경국 소속 경찰관 32명을 채용한 뒤 승진 명목으로 4천3백여만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도 진짜 경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피의자 : 국제 조직에서 우리에게 이런 서류를 보내왔습니다. (어떤 국제 조직이요?) 그 조직이...그게...]

중국의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취업 지망생들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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