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오늘부터 개헌 의견 수렴 착수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개헌안 발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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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9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전격적으로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5년 단임 대통령제를 4년 연임제로 바꾸면서 현행 국회의원 임기 4년과 맞출 것을 제안을 했는데 노 대통령은 오늘부터 각계 의견 수렴에 착수합니다.

먼저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대국민담화를 통해서 전격적으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87년 개헌과정에서 장기집권을 제도적으로 막고자 마련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이제 그 사명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선거를 통해서 국정수행을 평가받을 수 없고, 일관성과 연속성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개헌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를 국회의원 임기와 맞출 것도 제안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현행 5년의 대통령제 아래서는 임기 4년의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수시로 치러지면서, 정치적 대결과 갈등을 심화시켰고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여 국정의 안정성을 약화시켰습니다.]

노 대통령은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개헌 발의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부터 각계의 의견 수렴에 들어갑니다.

오늘은 4부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내일은 여야대표와 원내대표를 만나 개헌안을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개헌안 발의를 너무 늦출수는 없다면서 4, 5월까지 개헌작업을 마무리지으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발의에서 국민투표까지 석달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다음달중에 개헌안이 발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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