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핵 비밀리에 공격 계획?

영 선데이 타임즈 보도에 이란 정치적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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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전술 핵무기를 이용해서 이란의 핵 시설을 파괴할 계획을 세웠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중동의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의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전술 핵무기를 이용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하는 비밀 계획을 세웠다."

영국 선데이 타임즈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신문은 이스라엘이 핵폭탄을 동원해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시설을 파괴하는 계획을 세웠고, 이스라엘 전투기 조종사들은 가상 공격 루트를 짜고 비행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보도에 대해 이스라엘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제브 보임/이스라엘 각료 : 이스라엘은 뒤에 물러서서 이란의 핵개발을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힘을 보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란은 중동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이스라엘임이 확인됐다며 정치적 공세를 폈습니다.

[모하마드 알리 호세이니/이란 외교부 대변인 : 이란은 어떤 공격에도 보복할 것이며, 침략자는 곧바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실제로 지난 1981년 이라크 원전을 파괴한 적이 있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선제 공격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핵 시설 규모가 방대한데다 자국의 원유를 무기로 세계 에너지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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