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참의원 선거서 '헌법 개정' 공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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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헌법 개정 문제를 올해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일본 내 보수층에겐 지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주변국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첫 공식 업무인 연두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첫 머리에 내세운 것은 헌법 개정 문제입니다.

자신이 이끄는 내각이 헌법 개정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을 선거에서 호소할 것이라며, 올해 참의원 선거에서 헌법 개정 문제를 공약으로 내세우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아베/일본 총리 :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정공법을 이용해 전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첫 단계로 개헌을 위한 사전 절차가 담긴 국민 투표법에 대해 정치권이 논의를 시작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취임 이후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올 여름 참의원 선거는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아베 총리가 중도 하차할 수도 있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따라서 헌법 개정 문제를 선거에서 쟁점화함으로써 기존 보수 세력은 물론 헌법 개정을 지지하는 젊은 층의 표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국내 정치를 위해 꺼내 든 헌법 개정 문제가 일본의 대외관계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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