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통합논의 다각화…시민세력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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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여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어젯(4일)밤에는 정대철 열린우리당 고문이 마련한 범여권 인사들의 모임이 열렸고 정치권 밖에서는 시민사회인사들의 독자적인 정치세력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생일을 맞은 정대철 열린우리당 고문의 초청으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의원 예닐곱 명이 어젯밤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이낙연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양당에서 통합신당 추진을 주장하고 있는 인사들입니다.

[문학진/열린우리당 의원(통합신당파) :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는 전혀 아닌 것으로 저는 알고 있어요. 편하게 밥 먹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고...]

민주당 내 친고건파로 알려져 있는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포함해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넓은 운동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통합의 외연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통합 논의의 또 다른 축인 고건 전 국무총리는 어제 당초 계획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신당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고 전 총리의 한 측근은 "원탁회의, 중도포럼 등 다양한 형태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다가 오는 3월쯤 하나로 모아지면서 고 전 총리 중심의 신당이 가시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이미 이런 구상을 밝혔던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오는 12일 토론회를 거쳐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설을 전후해 백 명 이상이 참여하는 '미래구상'을 출범시킬 것"이라는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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