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주둔 미군 증파 방안 곧 발표"

BBC "부시, 새 이라크 전략 곧 공개"…워싱턴정가 큰 반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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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라크 추가 파병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에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BBC 방송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늦어도 다음주 안에 새로운 이라크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새 전략의 핵심은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을 증원하는 게 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BBC는 미 고위 소식통의 말을 빌어 새 전략은 이라크 방위군의 훈련보다는 미군에 의한 직접적인 치안 확보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그동안 미군 증원이 결정될 경우 그 규모가 1만 5천 명에서 3만 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왔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런 결정은 이라크에서 조기에 손을 떼기 위해서는 강력한 무력을 동원한 단기적인 치안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더구나 최근 후세인의 사형 등을 계기로 종파간 폭력행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미 행정부의 판단입니다.

부시 대통령의 새 전략은 그러나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큰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는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49명 가운데 미군 증파를 지지하는 의원의 숫자가 12명을 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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