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장착 차량, 눈길에서도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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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교통안전 연속 보도, 오늘(2일)은 자동차의 제동력을 높여주는 장치인 ABS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눈이나 빙판길에서는 보통 사람들의 상식과 전혀 다른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의 ABS, 즉 바퀴 잠금방지 제동장치입니다.

급제동시 1초에 7, 8회 정도 바퀴를 자동으로 잠갔다 풀었다 합니다.

급제동으로 인한 바퀴의 잠금 현상을 없애 타이어가 미끄러지며 방향을 잃는걸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그러나 눈길 제동에 있어서는 ABS가 그리 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BS를 장착하지 않은 채 시속 50km로 눈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급제동을 했습니다.

3차례의 반복 실험 결과 평균 제동거리는 35.1m로 측정됐습니다.

그러나 ABS를 장착한 차량의 제동거리는 41.2m로 되려 6m 정도 늘었습니다.

눈길에서는 ABS를 장착한 차량의 제동거리가 18% 정도 늘어난 셈입니다.

[홍승준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ABS는 눈길·빙판길에서 조향력 향상을 위해 타이어의 잠금현상을 풀어주기 때문에 제동거리는 길어질 수 있습니다.]

ABS는 그러나 눈길에서도 여전히 방향 조절 능력을 높이는 데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첨단 제동장치로 안전성을 높인다고만 생각되던 ABS.

그러나 눈길에서는 ABS 보다는 충분한 제동거리와 안전속도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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