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말 줄이라? 온몸으로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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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많은 말을 하는것 아니냐는 비판과 관련해서 대통령 본인이 생각을 밝혔습니다. 말을 줄이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온몸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부터 청와대 대변인을 함께 맡게 된 윤승용 홍보수석은 첫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엄청나게 할 일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경제는 나 몰라라 하고 정치에 올인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대통령은 사실이 아닌 일로 부당하게 공격 당하면 적극적으로 반론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윤 수석은 밝혔습니다.

대통령 본인도 지난달 말 이런 생각을 직접 밝혔습니다.

"독재자는 힘으로 통치하지만 민주주의 지도자는 말로 정치한다"면서, 영국 블레어 총리와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을 예로 들었습니다.

"말의 달인, 말의 천재들인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지적 능력과 사고력, 철학의 세계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말 못하는 지도자는 절대로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따라서 대통령에게 "말을 줄이라고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은 요구인데, 환경이 이렇다 보니 부득이 온몸으로 소통할 수 밖에 없다"고 노 대통령은 강하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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